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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Hood (1편 - Old Car Festival in Estacada)

Estacada 2010. 9. 18. 15:55
지금은 모두가 잠들고 저와 드라이어만 깨어있는 시간입니다.
 - 1층에서는 Grammy 가 피비(강아지)랑 자고 있고..
 - 2층에서는 Aaron이 티거(고양이)랑 자고 있고..
 - 3층에서는 Terry, Hester, Rhea, 그리고 Minji 가 자고 있습니다.
모처럼 조용한 순간을 즐기고 있네요 ^^
좀 전까지 집에 떠나가라고 웃고 떠들던 아이들이 피곤해서 나가 떨어지더니
애런도 피곤했는지 쇼파에서 잠들어버린 걸 깨워서 방으로 보냈습니다.
저녁에는 각자 토핑을 얻어서 미니 피자를 구워 먹었답니다.
준비가 늦어져서 배가 고팠던 아이들이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정말 맛있어서 그랬는지
개 눈 감추듯 몇조각씩 피자를 먹어치웠습니다. - 아마 이게 얼마만에 먹는 피자인가 해서 또 맛있게 먹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제가 또 피자를 잘 안주거든요 -.-;;;;
Grammy가 맛있는 파이같은걸 구워주셔서 애들이 그거랑 아이스크림이랑 모처럼 (!!) 달콤한 간식을 먹었네요. 신나서 떠들만 했지 싶습니다. 하하  - 제가 달달한거는 왠만하면 안주거든요. -.-;;

아직도 돌아가는 드리이어기 소리.. 우리 집에서 잴 바쁜 기계는 ... 세탁기와 드리이어 인것 같습니다 ^^ 7명 식구들에 이사하느라 생긱 묵은 빨래더미들까지 쉴새 없이 씻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기세가 상상치 못할만큼 나왔네요. ㅠ,ㅠ

여튼지간..
오늘은 어떤 사진을 올릴까하다가
초기에 리아와 민지가 도착하고 얼마 안되서 다 같이 Mt. Hood에 놀러간 사진을 아직도 안올린게 기억나 그걸 올리려고 합니다.

Mt. Hood는 애런이 엄청 좋아하는 산입니다. 완전 높고 웅장합니다. 애런은 자기 생각에 후지 산보다 더 멋있는거 같은데 아무도 안알아준다고 투정아닌 투정을 한답니다. 산이 높아서 꼭대기는 항상 만년설로 뒤덮여 있습니다. 저희가 등반한 때가 8월 중하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죠...

그래서 떠나기 전에 겨울 잠바를 다 챙겨 입으라 했죠. 장갑도 챙기라고 했죠. 눈싸움을 할테니까.. 하하
헤스터와 테리는 이미 가 본적이 있고 (어머니가 와 계실때 다 같이 구경 갔더랬죠.) 정말 눈싸움 할 수 있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완전 무장을 했답니다.

그러고 밴을 타고 집을 나섰는데..
그날이 토요일이었던지라 Estacada 타운센타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었어요..
행사는 바로.. Old Car Festival~
할아버지 부터 젊은이까지 1960년대 1970년대 혹은 심지어 1930년대 차까지
자기가 소장하고 있는 차들을 갈고 닦아서 가지고 나와 자랑하고 퍼래이드를 하는거죠.
또 저희가 본 이상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서..
다 같이 지나가면서 자기 마음에 드는 차를 하나씩 뽑아 그 앞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답니다.

완전 멋진 보라색 차 앞에서 - 저와 그 주말에 저희집을 방문한 제 대학원 친구 제시카 (대만출신)

테리 - 1930년대 차였던거 같은데.. 손으로 시동 걸어야하고 바퀴 축이 나무인 완전 초기 자동차

테리 - 옆에서 한 컷 더

리아 - 이것도 1930년대 차였던듯. 앞 차와 거의 비슷.

앗 이 멋진 사진을 회전시키는 걸 깜빡 ㅠ,ㅠ

민지 - 아직 깁스 풀기 전. 멋진 파랑 자동차 앞에서

헤스터의 자주색 자동차. 역시 헤서터의 색깔을 꼭 뽑는!!

앗.. 애런!

오레건주 경찰차로 리모텔링하신 할아버지가 계셨던 거죠. 멋진 경찰차 앞에서 한 컷 찍었더니..

할아버지께서 성큼성큼 다가오셔서 안에 타봐야하지 않겠냐고.. 그래서 그래도 되냐고 몇번이나 물어본 테리가 신나게 오래된 경찰차에 착석.

그리고 다들 '저도요 저도요..' 해서 다 한 컷씩~!

나이스하신 할아버지.. 덕분에 애들 모두 멋진 추억 남겼네요.


이렇게 멋진 행사들이 종종 있는 Estacada~~ 지내면 지낼수록 너무너무 좋아지고 있답니다.
놀러오세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Mt. Hood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