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ern Washington 으로의 여행
지난 주말에 애런 아버님댁이 있는 Eastern Washington에 다녀왔었습니다.
제가 처음 사막을 봤던 때를 기억하며, 그리고 이번에 처음 사막을 보게될 아이들의 여행을 준비하며 금요일을 보냈죠.
그리고 아이들 학교가 끝나자 마자 애들을 태우고 바로 Eastern Washington으로 출발!!
가는 길에 울창한 나무들과 짙푸른 녹색의 숲이 점점 줄어들고 작아지고
그러다가 나무들이 아닌 tumble weeds 가 여기 저기 앙상하게 마른 가지를 뻗치고 있는 풍경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가 있죠.
게다가 가는 길이 Columbia river를 따라 뻗어 있어 강 주위에 펼쳐진 희귀하게 생긴 암석들과 절벽들과 지형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우리 동네에는 비오고 구름끼고..
그러다가
산맥을 넘어 Eastern 지역으로 넘어가니 회색 먹구름은 저 뒤에 머물러 있고 우리 앞에는 파란 하늘이 펼쳐졌답니다.
기괴한 지형들 사이로 듬성이 나무들이 보이는 지경에 이르더니
이젠 저렇게 누런 산들이 보이네요. 우리 동네의 짙검은초록과는 상당히 다르죠. 고작 2시간 동쪽으로 달렸는데 이렇게 풍경이 달라진답니다.
사막에서 자라는 풀들이 보이고..
저건 지나가면서 본 columbia river 에 있는 많은 댐들 중 하나.
이제 녹색이라곤 안보이죠. 저 멀리 누런 산등성이들만 보이죠.
강한 햇빛에 차 안이 슬슬 달구어지기 시작하고..
이렇게 동쪽으로 동쪽으로 사막으로 사막으로 왔답니다.
Grandpa 집에 저녁 7시쯤 도착. 맛있게 저녁을 먹고서는 곤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토요일이라 Grandpa 내외랑 다 같이 교회에 갔죠.
그 교회에 한국인 가족이 있어 한국 남자애랑 애들이 한국말로 대화를 하면서 신기해 했답니다. ^^
점심을 먹고나서 교회 놀이터에서 다 같이 뛰어 놀았죠.
오후에는 grandpa가 추천해주신 근처 공원에 갔답니다.
강가에 넓게 펼쳐진 공원과 신기한 놀이기구가 가득한 놀이터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기 안성맞춤이었죠.
공원 주차장
하늘이 너무 이쁘죠?
큰 나무를 보자마자 리아와 민지가 달려가 둘레를 재어봅니다.
그네 의자에 앉은 세 소녀들
이제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 시간이죠.
테리는 벌써 암벽 등반을 하며 꼭대기에 있는 소년에게 "어떻게 내려가니?" 하고 묻고 있더라구요
신기한 놀이기구가 여러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놀이기구. 의자에 앉으면 다른 사람이 빙빙 돌려주는데 재밌다고 신나했더랬죠. 저기 분홍색 빨간색 자켓을 입은 헤스터와 민지가 보이시죠?
해가 느릿느릿 지고.. 강변은 조금씩 붉게 물들고..
또 다른 놀이기구. 이건 저도 타봤는데 정말 재밌어요. 아이들이 의자에 앉으면 힘껏 밀어 저 멀리 줄을 타고 나갔다 반동으로 돌아온답니다. 타기 위해서 줄을 서야 했죠.
다같이 암벽 등반을!!
도와주러 가는 애런.
노을이 이뻐서 그 사이 한 컷.
하핫 테리는 벌써 꼭대기에 올라서 쉬고 있고 우리 소녀들은 열심히 올라가려고 아둥바둥 하고 있죠.
둘째 암벽등반가는 헤스터!
드디어 다 같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커다란 물고기를 타는 리아
그리고 헤스터
자 이제 실컷 놀았으니까 강변 부둣가에 가자~~
다리로 연결된 부두.
강물 위에 유유희 떠 흘러 내려가는 것들은 tumble weeds. 어느 바람에 실려 여기까지 날아왔는지.
그렇게 신나게 노는 사이 해가 지고..
우리는 다시 grandpa 집으로 돌아와 "how to train your dragon"을 본 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일요일 느릿한 오전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가는 차비를 한 우리는
이제 사막을 뒤로 보내며 서쪽으로 달려가고 있었죠.
그러다가..
풍력발전 풍차가 가득한 산등성이에 올라 그 곳에 있는 관광지를 구경했죠.
이제 사막을 점점 뒤로 하며 달려갑니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까지 다 데리고 가고 싶지만..
아쉬움을 남긴채...
그러다 강을 건너
저 멀리서 바라보던 풍력 풍차들이 가득한 산등성이에 올랐습니다
그곳에 이런 스톤 핸지 모양을 본떠 만든 World War memorial 이 있어서 갔죠.
강과 강을 따라 펼쳐지는 지형들을 내려다 봅니다. 석양이 지기 시작해 너무 이쁜 사진이 나왔어요.
달려오는 테리!
사막의 거친 풀들 사이를 걸어보는 아이들
비석처럼 각 돌기둥에 전사하신 분들의 이름이랑 연도가 적혀있답니다.
열심히 정보를 읽어보는 아이들.
내려다본 풍경
저 아래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보자
왼쪽으로 바라봤을 때 펼쳐지는 풍경
다 같이 한 컷
오른쪽으로 나있는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는 아이들
저 멀리 보이는 풍차들
피비를 앉고 있는 헤스터
오솔길 따라 내려가 놀고 있는 아이들
자 이제 다른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자
풍경이 너무 이뻐서 찍은 사진들이 다 작품같지 않나요?? 하하핳하 ^^;;;
다시 올라와서 신나게 뛰어놀다가
얘들아 이제 집에 가자
그런데 막 한 5분 정도 차를 타고 가다가 저 들판에서 한 떼의 소들을 모는 진짜 카우보이들을 봤답니다. '에헤~ 에헤~ "하면서 소들을 몰고 가더라구요. 진풍경을 구경했죠.
이분이 대장 카우보이신듯. 혼자 유유히 저 앞에 선두를 서서 가시더라구요.
아 우리 여기까지 왔는데 저 풍차들을 쫓아 가보자
정말 엄청나게 많은 풍차들 - 실제로 저희 오레곤주 전기 쓸때 풍력발전으로 만든 전기를 쓰겠다고 선택하는 코너가 있더라구요. 약간 가격이 더 비싸서 저희는 아직 쓰지는 못하지만 생각보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적극적이어서 인상적이었죠.
계속 풍차를 따라 산으로 산으로 올라가고 있답니다.
드디어 거의 가장 높은 곳까지 왔더니 글쎄 저 멀리 Mt. Adams가 보이는 거에요. 눈에 덮혀 우뚝 솓은 산을 보고 감동한 우리들.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죠.
'사진 많이 찍을 거에요' 하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테리
이제 정말 집에 가자.. 차를 돌려 다시 강을 건너 서쪽으로 서쪽으로!!! 비를 쫓아 갑니다.
고단했던지 차 안에서 골아 떨어진 헤스터~!
짧았지만
아이들의 머릿속에 가슴속에
깊이 남는 여행이 되었기를...
(아.. 사진이 너무 많아서 사진 설명은 차근 차근 업뎃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