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bon Society 견학~ 8/21/2011

작년 이맘때 저희 집에 박쥐가 들어와서 아이들이랑 다 같이 박쥐를 내쫒았었던 일이 있었죠.
그때 저도 아이들도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그랬었죠. (리아는 귀엽다고 했었죠 ^^;;) 아이들 도움으로 박쥐를 집 밖으로 쫓아 냈었는데....
어떻게 박쥐가 아이들 오는 걸 아는건지..
전날 밤에 새벽에 박쥐가 또 집으로 들어온거에요.
그걸 캘리가 봤었는데 박쥐가 2층으로 내려와서 그걸 우리 고양이 티거가 잡아 놀았답니다.
그걸 애런이 보고 애런 사무실에 박쥐를 가둬놓았죠 (박쥐는 이미 티거의 날카로운 발톱에 부상을 입었는지 날지를 못했구요.)
그리고 이날 아침..
어찌하지 하다가 조류사회(?) 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죠.
살아있음 박쥐를 데려다 주세요~
하셔서..
용감한 우리 여자 친구들과 크리스, 그리고 겁먹은 재이슨과 다 같이 박쥐를 상자에 잘 옮겨 담았답니다 (빗자루와 쓰레받기, 그리고 캘리가 직접 공기 구명을 뚫은 신발상자와 캘리의 엄청난 도움으로~!!) 샌디를 비롯한 세 아이들은 박쥐가 귀엽다며 신기해 했고 (특히 샌디) 제이슨은 무섭다며 박쥐 상자 담기 과정 어느 순간 사라졌죠 ^---------^
그리고 1시간 정도 달려서 Audubon Society에 도착!! - 여기는 부상당한 야생 동물들을 완치할때까지 보살펴 주다가 다시 야생으로 보내주는 단체랍니다.
박쥐를 무사히 넘겨주고..
그리고 오레건 주에 사는 새들을 견학하고..
그리고 Audubon Society 건물 뒤에 마련된 트레일을 하이킹 했답니다.

가는 길에 점심을 위해 Taco Bell에 들렀답니다.

Audubon Society 에 도착해서 여러가지 자료들을 둘러보는 아이들.

이 새는 야생의 자질을 잃어버려서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수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여기 Audubon 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숙녀분의 설명을 유심히 듣고 있는 아이들.

이제 트레일 하이킹 시작!

시작하자 만난 이 부엉이는 나무가 잘려서 자기 집에 사라지는 바람에 여기로 오게 되었다네요. 야생의 본능을 잃고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그래서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여기서 산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이 부엉이의 이야기가 적인 사인을 읽어보라고 했더니 다들 너무나 잘 읽는거에요. 무슨 이야기냐고 질문을 했더니 곧잘 대답하기도 했답니다 :-)

늪지 같은곳이 있었어요. 저렇게 큰 풀들을 처음 보내요.

이렇게 하이킹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하하 이렇게 요란 벅적한 견학(?) 및 박쥐 살리기 미션이 끝났답니다.

P.S.
이날 저녁에 크리스가 제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야채가 섞인 자기의 밥그릇을 말끔히 비웠답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놀라웠죠. 그리고 제이슨도 야채를 거의 다 먹었답니다!!!
아, 캘리랑 샌디요? 첫날부터 야채먹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장한 우리 여자 친구들은 여전히 야채를 잘 먹고 있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