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의 첫 캠핑(?!) 나들이 - 09/23~09/25/2011
금요일 학교 마치자 마자 아이들을 핸리 (저희 캠핑카) 에 태워 글랜다의 언니네 신디네 집을 향해 동쪽으로 달렸답니다.
마운틴 후드의 산맥을 지나 점점 나무들이 사라지고 사막의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신디네 집은 오레건주 중앙지역으로 사막이랍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곳을 보여주고 더 추워지기 전에 여행도 하고 싶어서 가기로 계획을 세웠죠.
글랜다도 코트니와 함께 신디네 집에 왔답니다.
이렇게 3일간의 캠핑 아닌 캠핑이 시작됐습니다.
까망이도 여행을 같이 갑니다.
핸리를 타고 가는 길.
피비도 같이 캠핑을 간답니다.
신디네 집에 도착!!!!
신디가 준비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아이들은 나가서 스케이트보드(?? 이름을 잘 모르겠어요 ㅠ,ㅠ)를 타며 놀다..
꽃들로 가득찬 신디네
여긴 신디네 뒷마당. 녹색집같은 것은 신디네 닭들 집이랍니다.
까망이가 신디네 뒷마당의 트리하우스 계단에 앉아 햇빛을 쐽니다. 어떨떨한 까망이. 여기가 어디야?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스케이트를 잡고 신나게 달립니다. 넘어지고 서로 부딪히고.. 다치기도 많이 다쳤네요. 조심하라는 말이 배경음악으로 들리겠죠??
해가 집니다.
잘 시간이 되어서 잠자리를 준비합니다.
아들들은 신디네 놀이방에 탠트를 치고 그 안에서 자고
딸들은 신디네 뒷마당에 있는 카티지 하우스에서 자기로 했죠.
잘준비를 다 마친 딸들. 신디네 카티지에 딸들만의 공간이 마련되었죠.
아들들은 신디네 그라지에 탠트를 쳤습니다. 커플 잠옷을 입은 아들들.
다음날 아침 해가 떴습니다. 사막이라 해가 뜨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죠.
이렇게 잘 자고 다음날 아침 해가 뜹니다. 사막에서 뜨는 해를 보네요.
아이들은 벌써 일어나서 잠옷 바람으로 스케이트를 탑니다.
눈 뜨자마자 잠옷바람으로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
아침을 먹고 부산히 준비해서 신디가 준비한 투어를 갑니다. 사막을 제대로 한 번 보자구요. 여기 캐년이 아주 멋지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지형을 뭐라고 하죠?? 고등학교때 배운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ㅋㅋ 여튼 엄청 멋져요. 사막의 마른 황토색과 푸른 하늘, 그리고 절벽처럼 늘어진 바위들. 희귀한 지층지대... 뭐라고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완전 멋지더라구요. 이거 보고 나니까 그랜드 캐년은 정말 정말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념샷
신디의 딸인 크리스타도 아침일찍 신디네 집으로 와서 저희와 함께 여행을 했답니다.
여기 사막에 즐비하던 노란 꽃. 이렇게 마른 땅에 노랗게 엑센트를 주는 이쁜 식물이었어요.
캐년을 지나 여기는 balancing rocks 가 있는 곳입니다. 몇 해 전에 자연 산불이 나서 주니퍼 나무들이 다 타버렸네요.
이 지역은 건조해 여름마다 산불이 매 해 크게 작게 난답니다.
마운튼 제퍼슨이랍니다.
Balancing rock 에 올라간 아이들.
이게 balancing rocks 이랍니다. 신기하게도 저렇게 큰 돌들이 뾰족히 깍힌 지형위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더라구요. 한 두개가 아니라 무더기로.. 아이들이랑 다 같이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 여러가지 가설을 얘기해 보기도 하고.. 신기한 구경을 제대로 했죠.
바짝 마른 땅 가운데 난 낯익은 꽃
산불에 탄 나무 둥지를 찾았네요. 나무 속에 들어가봅니다.
아이들과 글랜다가 기념품이 될만한 돌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제 신디가 준비해준 멋진 관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늘에 동그란 구름 한 점이 너무 이쁘네요.
가는 길에 본 또 다른 신기한 지형. 여기선 무슨 사진들이 다 그림같이 나오네요 ^^
가는 길에 옛날 인디안들이 돌에 문양을 새긴 곳이 있어 들렀답니다. 동굴벽화 비슷하게 남아있던 자국들.
구경 잘 하고 다시 신디집으로 돌아와서 애기 호박을 만들어서 노는 아이들. 여기서는 늦여름, 초가을에 이렇게 넘치는 호박들을 가지고 아기를 만들어 논다고 하네요. 하하
Jasaon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Jason 애기호박!
딸들의 보금자리 앞에서 사진 한 컷 더.
다음날, 글랜다의 또 다른 언니인 Sandy (우리 Sandy와 이름이 같죠 ^^) 네 집에 놀러갔습니다. Sandy네 집 텃밭에 호박이 넘쳐서 다 들 호박 따고 또 오이도 따고.. 다들 봉지 하나씩 들고 수확에 나섰죠. 오이는 따서 바로 몇 개씩이나 먹고!!!
Jason의 UFO 호박!
Chris가 찾은 또 다른 큰 노랑호박.
버섯같은 호박. 동그란 호박, 길쭉한 호박.. 아주 가지각색이네요.
다들 둘러앉아 자기들이 찾은 호박 자랑.. ㅋㅋ
Sandy네 마당에 있는 트리하우스에 올라가봅니다.
Sandy 가 homemade-icecream을 만들어준다고 했어요. 대신 글랜다가 만든 Salsa를 먹어야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Jason이 Salsa를 먹고 있습니다. 맛있게 먹을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며 먹기 싫어하는 야채가 듬뿍 있는 Salsa 를 먹는 Jason.
저 조그만 컵 끝내는데 정말 힘겨웠네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동안 아이들은 밖에 나가서 놀고..
Sandy의 올 천연 건강 아이스크림이 만들어 지는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들어와 지켜보는 아이들.
그리고!! 드디어 맛있는 홈메이든 천연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타핑은 Sandy가 직접 만든 딸기쨈, 블루베리쨈 으로!!!! 정말 맛있었죠.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떠날 채비를 합니다. 떠나기 직전 우리에게 최고의 주말 캠핑 기회를 선사해준 Cindy와 함께 집 앞에서 다 같이 인증샷!! Thanks, Cindy!!!
이렇게 짧지만 꽉찬 주말 캠핑을 끝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