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멕시코 크루즈시작! 카니발 스플랜더에 승선한 첫 날! (06/18/2012)
결론적으로 이 날은 천국과 지옥을 오간 날이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체크아웃 하고 나와 모든 것이 순순히 잘 진행되었고
밴 서비스를 타고 크루즈 체크인 하는 곳에 도착도 순순히 했죠.
배에 승선해야하는 마감 시간이 4시. 4시에 배가 항구를 떠나 행해를 시작하기로 되어있었고
저희는 오후 1시쯤 체크인하는 곳에 도착했답니다.
체크인 하는 긴 줄을 기다리고 체크인 데스크 앞에 딱 섰는데
아이들 'I-20' 페이퍼가 있어야 한다는거에요. 없으면 배를 못탄다는거에요!!
허걱!! 그때부터 심장이 막 뛰기 시작했답니다. 저는 가디언쉽 레터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미국을 떠났다가 다시 입국하는 거라 입국 심사때 필요하다고..
여튼 그래서 여기 저기 전화를 해서 사본을 보내 달라고 요청을 해놓고
혹시나 싶어 지난 이멜을 뒤져보다 어머님들께서 스캔해서 보내주신 I-20를 찾은거에요!!! 야호!~
그곳 분들의 컴퓨터를 써서 인쇄!
그리고 체크인에 다시 섰답니다.
아이들 I-20 준비 되서 좋아라 했는데 이번엔 제 그린카드를 집에 두고 온거에요!
이미 시간은 3시가 넘어있었죠. 이땐..
제 그린카드는 사본도 안되고 카드 자체가 있어야 한데서..
결국은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과 애런을 보내야 했답니다. ㅠ,ㅠ
정말 정말 슬펐어요
게다가 저는 그 뒤로 애런과 연락도 안되고 홀홀 단신 LA 라는 잘 모르는 도시에 혼자 남겨져....ㅜ.ㅜ
여튼 아이들도 희비를 교차하며 아마 배를 탔겠죠?
그날의 사진들을 올립니다.
(애런과 아이들이 크루즈를 즐기는 동안 저는 LA 모텔에서 가족 상봉의 대계획을 짜고 있었답니다.)
크루즈 체크인을 기다리는 라인이 길어 이렇게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참, 뒤어 보이는 배는 저희 크루즈 배가 아니구요 아주 초창기 크루즈 배였던 퀸 메리 라는 배인데 이렇게 땅 위에 올려놓고 호텔로 만들었답니다.
줄 서서 체크인을 기다리며~!
크리스도 한 컷!
애런에게 달라 붙은 크리스 ㅋㅋ
샌디도 한 컷!
다들 기대에 부풀어~
이 사이 저와 애런/아이들 눈물의 이별이 일어나고...
애런과 아이들은 거의 마지막으로 배를 탔답니다.
승선 후! 모든 승객들이 안전 교육 및 대피교육을 받습니다. 교육받는 장면!
드디어 배가 롱비치 항을 떠납니다. Bye Bye ~~
배 구경중~ 아이들 뒤로 수영장과 야외 영화관이 보이네요.
여기서 피자랑 샌드위치 등등 많이 먹었었죠.. 아~~ 다시 가고 싶어요~~
배 위에서의 첫 식사! 맛있게 먹습니다!
여기는 크루즈 객실. 여긴 남자들 방~ 제이슨의 침대 위에 올라 앉은 샌디와 크리스~
2개의 침대가 더 있고 창문도 있고. 그리고 여자애들 방과 연결되는 문도 있는 아주아주 멋졌던 우리의 객실~
첫 다이닝룸 저녁식사를 위해 의상 고민을 하는 제이슨. 매일 저녁 식사는 최고급 호텔에서 먹는 것처럼 잘 차려입고 가서 먹어야했죠. 티셔츠, 청바지는 no, no! 제이슨이 어떤 셔츠를 입어야 할지 애런에게 물어보고 있네요.
아이들의 첫 다이닝룸 식사. 다들 말쑥하게 차려입었네요~ 나중에 아이들이 정말 인상 깊어했던 것이 여기 다이닝 룸의 웨이터들의 친절함이었답니다.
저녁식사후 후식으로 핫초콜렛을 마시는 크리스~
캘리의 후식~
과일여왕 샌디의 후식~
제이슨의 후식은 파인애플 샤베트. ㅋㅋ
애런의 후식은 '커피' ㅋㅋㅋㅋ
첫날 밤에 있었던 콘서트랍니다. 크루즈 배 안의 큰 공연장에서 몇 차례 공연이 있었는데 첫날 그 중 첫 공연이 있었데요. 아쉽게도 저는 못봤네요. 아주 멋졌다고 제이슨과 크리스가 두고두고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하하
이렇게 즐거웠다 슬펐다 즐거웠던 크루즈의 첫 날이 지났답니다.
제가 곧 가족들과 상봉하니 잘 지켜봐주세요. ㅋㅋㅋㅋ
저는 이 시간 LA 어느 모텔에서 쓸쓸히 패스트푸드로 저녁을 때우며 혼자 지새우고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