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시합 전에 아주 긴강했었죠. 며칠 전부터 상대 학교가 아주 강한 팀이고 우리가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는 팀이라며 걱정 걱정을 했죠. 또 첫 '경기'라는 것을 치르는 우리 아이들은 혹시나 경기 중에 실수를 해서 다른 애들이 눈치 줄까봐 걱정도 했구요.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3-4학년 팀은 정말 너무 멋지게 경기를 이겼답니다.
그리고 우리 세 여학생들은 그 팀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들을 했죠.
너무너무너무너무 잘했답니다.
헤스터의 풋워크며, 민지의 빠르기와 힘이며, 리아의 멀티플레이어역이며 ...!!
테리도 정말 멋지게 잘 해주었죠. 5-6학년 팀은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비겼답니다. 0:0으로요.. ) 테리의 멋진 해딩이 몇번 나왔죠.
테리는 처음에 축구 팀에 조인하고 싶어하지 않았었는데 (축구 경기는 재밌지만 연습은 싫다고.. ^^) 여자아이들이 막 신나 하니까 같이 자기도 들떠서 조인을 했더랬죠. 그러더니 이제 운동장 1바퀴는 우습고 3바퀴 뛰어도 힘들지 않다고 하고 뛰는걸 꺼리지 않게 되었답니다. 좋은 발전이죠? ^^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들 엄청나게 발전해서 축구 선수 해도 될거 같아요.
물론 제 생각에는 지금도 너무 잘해서 다들 축구 선수 해도 될 거 같지만... 하하하하핳하하
응원을 어찌나 해댔던지 어제 밤에는 목이 다 쉬었다니깐요. 하하
아.. 어제 경기 보면서 부모님들 다 여기 계셔서 보시면 정말 너무 좋아하셨을텐데 했답니다.
아이들이 너무너무 잘해서 저랑 애런이랑 그래미 모두 정말 신나서 마구 소리를 질러댔다니깐요.
다들 정말 정말 정말 잘했답니다.
그 자리에 부모님들이 계셔서 경기를 보시고 경기 끝나고 나오는 애들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실 수 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계속 생각했다니깐요 ^^
여튼 그래서..
바로 흥분된 마음으로
사진을 올립니다.
자, 먼저 3-4학년 경기 사진입니다.
테리네 사진보다 한 3배 많은거 같아요. 3명이니까 양해 해주세요.
공을 빼앗는 민지!!!
경기 시작하자 마자 우리팀이 한 골 넣었답니다!!!
민지의 능숙한 볼 핸들링!!
라피엘 뒤에 서있어서 민지가 더욱 커보이네요 ^^
저보세요. 노랑이를 막았답니다.
헤스터의 저 야무진 모습이란!! 아주 재빠르게 공을 향해 방향을 틀고 있답니다.
헤스터의 등번호는 17번
달려라 달려~!! 아이들이 각각의 포지션을 기억하고 저렇게 자기 포지션 근처에서 서서 기다리는!! 2주만의 연습이 이렇게 아이들을 바꿨네요.
리아의 리얼 달리는 모습!!!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늘색 머리티가 아주 눈에 띕니다. 달려라 리아~!
헛발질 하기 직전의 멋진 포즈!! 하하하 그래도 리아 아주 잘했어요.
헤스터~~ 고고고
뛰어난 헤스터!! 저쪽으로 달려가서 도와줄 준비를!!
따란~! 이렇게 6:1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15분 뒤, 5-6학년 팀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운동장 저편에서 디펜스를 했던 테리!! 그래서 사진이 다들 좀 머네요.
경기를 끝낸 우리들은 다들 테리를 줄차게 외치며 응원을 했죠.
고고 테리 고고고고!!
5-6학년 팀은 잘 싸웠지만 0:0 으로 비겼답니다.
모든 경기를 끝내고 Mt. Hood를 배경으로 한 컷. 앗.. 애런의 그림자가..
경기 끝내고 걸어오는 테리
테리도 Mt.Hood 앞에서 사진 한 컷.. 앗.. 근데 그림자가.. 너무 짙게 드리워졌네요. 에궁.
이렇게 아무도 다치지도 않고 너무너무 신나게 첫 경기를 끝냈답니다.
아이들 모두 너무 신나서 재잘거렸죠.
그리고 다들 일찍 자러 갔답니다. 하하 피곤했나봐요.
날씨도 너무 좋았고..
정말 최고의 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