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top Home/ETOP 2010-2011

!!!!! 크리스마스 !!!!!!


정말 이렇게 요란한 크리스마스는 제 생애 처음이네요. 하하
여기 명절 중에 하나라 그렇겠죠?
12월 들어서면서 부터 여기 저기서 예수 그리스도 관련한 이야기들이나 연극 등이 많아서 여기 저기 쫓아다니며 보고 듣고한건 물론이고..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도 진짜 나무로 마련하고..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도 하고..

그 다음부터는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선물들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정말 틈이 없게 마구 쌓이기 시작하는거 있죠?
우리는 고작 아이들 선물 하나씩 정도.. 주는 게 보통인데..
여기는 아이들이고 어린들이고 상관없이 모두들 선물을 여러개씩 준비한답니다.
Gift 가 메인 theme 인것 같아요.
아마 크리스마스 자체가 전 인류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과 같이 우리도 주는 기쁨을 나누어보자는게 메인 아이디어인것 같아요.
저희도 아이들에게 한 사람당 5달러 정도씩으로 선물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싼것만 찾아서 주려고 하고 자기들은 비싸고 큰 선물 받으려고 하던 아이들도
점점 누가 뭘 좋아할까 생각하면서 이것 저것 찾는 재미를 슬슬 느끼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테리 같은 경우는 손으로 직접 목도리를 만들어서 선물로 주었답니다. 우리집 고양이가 좋아할것 같아서 털실을 고양이 선물로 준비하기도 하구요.
민지랑 헤스터는 리아가 가위가 없다면서 리아를 위해 가위를 사고,
헤스터랑 리아는 민지가 풀이 없다면서 풀을 준비하고..
리아랑 민지는 헤스터가 스웨터가 없다면서 핑크색 스웨터를 준비하고..
이렇게 서로 없어서 아쉬워 하던 것들을 눈여겨 보고 생각해 보고 선물을 준비하고..
이걸 서로에게 비밀로 하면서 몰래 몰래 포장해서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하나씩 쌓고..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선물이 쌓이면서 아이들은 어떤 선물을 받게 될지 궁금해서 하루에 반을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서 보낸 것 같습니다. 하하
들어보고 흔들어보고 세어보고 ... 크리스마스 날 오후에 선물을 열자고 하니까 다들 이브밤에 열자고 소리 높여 말하고..
여느 아이들처럼 들떠서 신이 났더랬죠.

그리고 드디어 크리스마스 날 저녁 선물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받아서 열어보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즐거워하고, 주는 사람들도 즐거워하고..

아주 멋진 크리스마스 였답니다.

여기 그날의 추억들을 올립니다.

시간이 가면서 점점 화려해지는 우리집 크리스마스 트리!! 산더미처럼 쌓인 선물들을 침흘리며 바라보는 헤스터가 보이시나요?


크리스마스 장식과 크리스마스 날 아침 스타킹 열기, 그리고 크리스마스 디너, 마침내 크리스마스 선물 개봉 시간~!!!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감사한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