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앤의 SSAT 시험, 그리고 제 고대 후배 유건이의 연주회가 있었던 날이에요.
앤의 시험때문에 다들 일찍 일어나서 포틀랜드 반대쪽에 있는 시험장에 갔어요.
앤의 네시간 가량의 시험 시간동안 나머지 애들을 데리고 저패니즈 가든에 갔습니다.
애런 말로 포틀랜드 저패니즈 가든이 한 때 일본 밖에 있는 가장 큰 저패니즈 가든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랑 리지는 처음 가는 저패니즈 가든. 아주 아기자기하고 정교한 일본 양식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우물 물이 대나무를 타고 흘러 나와 일정양이 되면 시소 처럼 움직여서 조그만 연못으로 떨어지는 걸 보고 다들 와우~~
나무를 이어 난간을 만드는것도 그냥 일자로 자른 면을 잇는게 아니라 아주 정교하고 복잡한 모양으로 양 끝을 잘라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별할수 없을정도로 '딱' 맞춰 끼워 잇는 기술....
아.... 미워도 미워할수 없는 일본인 이유가 이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잠깐 했네요. 헤헤
일본 양식 윈차임을 보고 너무너무 갖고 싶없는데 완전 비싸더라구요. 헤헤
난간 끝을 저렇게 구리 장식으로 덮어 씌웠는데 그것도 그냥이 아니라 비스듬히 깎아... 아주 멋지더라구요. 일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기 나무 다리의 난간들도 아주 정교하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게 그 '놀라운' 시소 우물 ....
아주 멋진 단풍나무
신기한 버섯도 보고..
우물 물도 마셔보고~
앤 시험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앤을 데리고 같이 제 고대 후배 유건네에 놀러 갔어요.
유건의 보드게임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서 덕분에 유건네에서 아주 재밌는 시간을 같이 보냈어요.
아이들에게서 인기 최고였던 자동차 경주 게임!!!! 하나 구입 해야할까봐요. ㅋㅋ
카드 게임도 하고~~~
그리고 나서 애플비 가서 맛있는 저녁 먹고~~~~
포틀랜드 윈드 앙상블 공연에 갔습니다~
유건이 오디션에서 당당히 붙은 후 첫 공연.
덕분에 요즘 아이들 밴드에서 클라리넷, 플룻, 그리고 섹소폰 열심히 연주하고 있는턱에
이번 공연 보는게 더욱 흥미로웠던거 같아요.
엄청난 클라리넷 솔로리스트의 공연 보고 저랑 루시랑 완전 퍽 갔구요
오보에 연주자가 완전 실력급이라 다들 퍽 갔구요 ㅋㅋ
유건과 다른 섹소폰 파트 맴버들
이렇게 길고 알찬 하루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