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학년 반이 그동안 PE 수업시간에 자전거 타기를 배우고 있었어요.
오늘 그 수업의 화려한 피날레~ 자전거 트레일에서 자전거 타기!
그레셤에 자전거와 도보만 허용하는 자전거 트레일이 약 12킬로미터 정도 늘어져 그 끝에 공원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 있어요.
그래서 Mrs. Twing에 매해 자전거 수업 때마다 마지막에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 와서 자전거 타기를 합니다.
Mrs. Twing 씨의 시어머님이 젊은 시절부터 아프리카에서 미션 활동을 하시고 학교를 지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평생을 그곳에서 보내시다 돌아가셨데요. 아직도 트윙 학교가 건재하고 더 커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Mrs. Twing이 아이의 부모님들이나 친척분들이 아이들 자전거 타기를 서폰서 해주면서 아이들이 1마일 자전거 탈때마다 서폰서들이 얼마를 아프리카 학교에 기금한다.. 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짜서 운영하고 계세요 ^^ 멋지죠?
그래서 우리 아이들 그냥 자전거만 타는게 아니라 자전거 열심히 더 끝까지 타서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와주는 거랍니다. ~ 장하죠?
저랑 애런이 트윙 선생님의 요청으로 트럭을 몰고 자전거 팀을 따라다니게 되었어요.
혹시라도 중간에 포기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그 친구들 자전거를 싣고 와야하고..
또 중간에 점심이나.. 물 공급 등등이 저희의 몫이 되었네요.
자 ~ 자전거 신나게 한 번 타 볼까요?
자전거들이 먼저 와서 트레일 시작점 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도착하는 아이들~
케빈도 친구들이랑 사진 한 컷 찍으라고 했는데 말 안듣네요 ㅠ,ㅠ
인상적인 헬맷에 사진 한 컷. ㅋㅋ
선생님들 지시 듣고 헬맷 쓰고 출발할 준비를 합니다.
그룹마다 2명의 어른들 - 선생님이나 학부모님들- 이 같이 자전거를 타고 이끌어 줍니다. 우리 케빈 1그룹에 들어 가장 먼저 힘차게 달려 나갑니다.
1그룹에 같이 자전거 타고 가면서 아이들을 돌봐준 '딜런'의 어머님 샤나~
2그룹도 출발!!
3그룹도 출발! 리나와 미세스 트윙이 같은 그룹이네요~ 리나 화이팅!!
하프 포인트~
헥헥~
점심먹어요~
애벌레를 잡아서 보여주는 친구
케빈도 친구들이랑 훨씬 자연스러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다들 맛있게 점심을 냠냠 먹습니다.
포도 왕 맛있어요~ 하는 리나~
이렇게 모두 모여 맛있게 점심을 먹고 에너지 재충전!! 다시 출발 준비!!
그랜마 노니가 준비해주신 쿠키가 모두에게 나누어지고.. 정말 정말 맛있었던 쿠키!
케빈 점심 다 먹었는지 확인하는 애런
밥 먹기가 끝나자 마자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부을 곳을 찾는 아이들. 즉시 이파리 던지기에 투입
자 ~ 이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갑시다. 재정비 시작!
물과 음료수 브레이크! 저희가 중간 지점에서 기다리면서 아이들에게 물과 음료를 전해주었죠. 리나와 미세스 트윙도 목말라 하며 지나가는 중. 리나 힘들어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케빈네 팀도 지나가네요.
엄청 더워하는 케빈을 위해 샤나가 얼음 물을 머리에 뿌려줍니다. 더 뿌려달라고 하면서 좋아한 케빈! ㅋㅋ
그리고 마지막 결승점까지 다시 패달을 달립니다.
결승지점!! 다시 처음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거죠. 미세스 트윙과 리나가 도착!!
와~~ 장하다 리나!!
도착한 아이들은 학부모님이 준비하신 달달한 수박을 먹습니다. 이렇게 맛날수가요!!
힘들어하며 수박을 먹는 케빈. 그래도 완주 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지! 애런이 아이들에게 목동에서 잠실까지 자전거 타고 간거라고 설명해주니 그제서야 와아 하면서 자신들이 한 일을 감탄했던 아이들. ㅋㅋ
다같이 사진 찍기!
이렇게 자전거 타기 행사가 끝났습니다.
자랑스러운 아이들!!
이렇게 멋진 일들을 해낼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