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top Home/ETOP 2010-2011

스키 둘째 수요일

드디어...
수요일이 왔죠.
리아는 화요일날 학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말했습니다.
"나는 빨리 자러 가고 싶어. 자고 나면 내일이 오고 그럼 우리 스키타러 가니까!"

그렇게 고대하던 수요일.

부산한 아침을 지나
다시 스키장에 도착했죠.
이제 능숙하게 스키장비를 받고..

아이들은 수업을 받으러 나갔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점심을 먹고..
다 같이 Vista로!!!!!! (헤스터를 살살 달랜뒤에 ^o^)

저희 바로 앞에는 '용감한' 리아 민지 테리가 리프트를 타고 가고..

겁난 헤스터는 애런과 저 사이에 앉아서 리프트를 타고..

드디어 도착!! 테리와 헤스터 모두 포즈를 취하기 위해 열심히 걸어가고 있죠.

"자 멋진 포즈 취해봐~!" 했더니 나온 포즈들! 헤스터는 아직 잔뜩 긴장을..

애런을 선두로 민지, 리아, 테리를 보내고..

"헤스터. 봐봐 엄청 멋지지~~ 자 저기 가서 서봐! 인증샷 찍어야지!!" 해서 찍은 사진.

긴장한 헤스터의 표정이 보이시나요?

정상 앞에서도 찍어야 한다고 제가 우겨서 찍은 사진.

애들은 벌써 저 앞에 씽씽 달려내려가고.. 저는 헤스터와 함께 천천히 내려갔답니다. 한번도 안넘어지고 곧잘 잘 내려온 헤스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섭다고 하던 헤스터. 그런데 그 날 하룻동안 한 번도 안넘어진 사람은 헤스터 밖에 없었다는!!!!

다 내려오고 나서 헤스터는 여전히 무섭다고 해서 테리와 헤스터는 Butter Cup에서 스키를 타고 나머지 저희 4은 다시 Vista로 왔죠.

비스타 코스에 있는 언덕도 올라갔다 내려오고.. 정말 신났답니다. 제가 이제까지 타본 코스 중에서 가장 신난 코스였어요. 풍경도 멋지고 나무들이 듬성 듬성 있고 언덕 같은것도 듬성 듬성 있어서 원하면 그런걸 타면서 여기 저기 가볼수도 있고.. 좋더라구요^^

다 내려와서 butter cup에서 테리와 헤스터를 만났죠.



그렇게 신나게 스키를 타고 오후 4시쯤 잠깐 간식 먹으면서 쉰 다음에
스키를 더 타고 싶다고 조르는 아이들과 효진 때문에 애런도 결국은 더 타기로..
그래서 이번에는 Daisy 레벨 (야간에만 개장하는 vista 짝궁 코스더군요.) 을 타러 가려는데
헤스터가 가겠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7시까지 Daisy를 3번인가 4번인가 탔는데
리프트는 vista 보다 무섭고 빠른데다
밤이라 어둡기까지 하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안넘어진 헤스터는 - 효진은 2번 넘어지고, 애런도 한 번 넘어지고, 민지도 한 2번 넘어졌나? 리아도 한 번 넘어지고.. -
결국 그날 돌아가는 차 안에서..
"Daisy 가 제일 재밌어요." 했답니다. ^^

이제 겁이 사라진것 같아요.

다들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골아 떨어졌네요.

아! 이제 사막 놀러간 사진을 올려야겠네요.